몸의 우주 (Universe of the body)

애플리케이션, 인터랙티브, 2021

 

<Universe of the body>는 '몸이 경험한 기억의 조각들이 거주하는 우주'에 대한 상상이다.

나의 기억일 수도, 어느 누군가의 기억도 될 수 있는 곳. 몸이 주인인 이곳에서 신체들은 손님이 기억할 다음 경험을 만들어낸다.

 

 

"그대의 사상과 감정의 배후에는 강력한 명령자, 알려지지 않은 현자가 있으니, 그 이름이 자기다.

그것은 그대의 몸 속에 살고 있고, 그것은 바로 그대의 몸이다."

- Friedrich Wilhelm Nietzsche

 

 

Credit
 Hyeunjoo Woo

Jiyo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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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HANDS
도구의 형태를 모방하거나, 도구를 사용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왔던 손은  그가 유일하게 닮을 수 없는 자신의 반대편 손과 함께 몸의 우주에서 새로운 손짓을 창조한다.

 

<Ⅱ> FOOT
한 걸음에 60KG, 달음에 72KG.
몸 전체의 무게와 보이지 않는 시공간의 무게까지,
발은 하루에 약 700T의 세상을 자신의 우주 속에
차곡차곡 쌓아간다.

<Ⅲ>  HAIR

머리카락은 기억을 먹고 밖으로 밖으로 뻗어나간다.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머리카락은 다른 신체 누구에게도 자신의 감각을 전달해주지 않는다.
 

<Ⅳ> EARS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은 소음으로 분류된 소리를 더 이상 귓 속으로 전달하지 않는다. '소리의 지움'을 기억한 귀는 바깥의 소리들을 차례로 닫는 연습을 한다. 닫힌 귀가 듣고있는 소리는 무엇일까.

<Ⅴ> EYES

눈은 항상 바깥을 본다. 자신의 내부를 본 적이 없는 눈은 다른 눈의 내부를 탐미한다. 서로의 망막에 맺힌 상을 공유하며 세계에 구성된 자신을 알고자 한다.

<Ⅵ> BELLY BUTTON

모든 사람은 배꼽에 자기만의 고유한
박테리아 조합을 가지고 있다.

 

<Ⅶ> NOSE

코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몸의 우주와 현실을 바로 연결하는 코는
자신이 무엇을 바라보는지도 모르는 채 모든것을 기억한다.

본 애플리케이션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 Art Change Up’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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