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부재에 대한 감각의 부재'는 신체 고유의 습관과 디지털 제스처가 생성되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한편의 시적 애니메이션이다.
개인적이고 소소한 신체 습관에서 출발해 우리가 어떻게 몸을 사용해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을 해왔는지, 몸의 움직임과 행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되짚어보며,
일상적 사건들에 스크린이 매개되면서 압축, 축약되어가는 감각들을 은유적이고 함축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작품 속, 물리적 세계와 소통하던 몸짓들은 점점 희미해지고, 막연한 메아리가 반복되며 울려퍼진다. 하나로 얽혀 있었던 신체와 기억이 마치 평행선을 걷는듯 서서히 분리되어가는
초현실적인 여정을 통해, 잠들어 가는 신체의 감각을 하나의 시처럼 풀어냈다.
'감각의 부재에 대한 감각의 부재'는 모바일용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몸의 우주'와 세계관을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었다.
'The absence of a sense for the absence of a sense' is a poetic animation based on research on the body's own habits and the way digital gestures are created.
Starting from personal and trivial physical habits, we looked back on how we have used our bodies to interact with the physical world and how our body movements and actions work, and tried to capture the sensations that are compressed and contracted as the screen is mediated by everyday events. The gestures that communicate with the physical world in the work gradually fade, and vague echoes repeatedly. Through a surreal journey in which the body and memories intertwined as one walk in parallel and gradually separate, the sense of the sleeping body is released like a poem.
'The absence of a sense of the absence of a sense' shares a worldview with the interactive animation "Body Universe" for mobile, and has been officially invited to many domestic and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감각의 부재에 대한 감각이
부재하는 곳에서
나는 춤을 추네
나는 잠이 드네
알 수 없는 세계
말할 수 없는 부재
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기억 속 동작을 되풀이 할 수 밖에
검은 창 속에 삼켜진 감각
어둠을 떠도는 춤 추는 그림자
닿지 않는 세계
Exhibition
2023. Powerhouse Late x Club 4A: Future No Future, Powerhouse Museum, Sydney AU
2022. Montreal International Animation Film Festival - ANIMAZE, Montreal CA
2022. Aesthetica Short Film Festival. York UK
2022. The Fine Arts Film Festival (FAFF). Venice USA
2021. 개인전 Future Utilization of the Body. 온라인 개인전
2021. 부산 레지던시 대전(對展). F1963, Busan KR
2021.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nemaf). 롯데시네마 홍대, Seoul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