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i-COOKEY 디지털 인증서라는 가상의 서비스를 출시하여, 관객이 자신의 신체 데이터를 소유하고 언제든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디지털에 친숙한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를 모두 대상으로 북촌 전시실과 노인 복지 센터 등지에서 세 차례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참여자들은 자신의 움직임과 신체 습관이 어떻게 데이터로 변환되는지 경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발급된 인증서를 받았다.
전시는 'i-COOKEY 통합 데이터 센터'라는 가상 서비스 센터를 설치 공간으로 구현했다. 관객은 AR로 구현된 신체 데이터를 탐색하고, 참여자들의 데이터 기록, 데이터 수집 키트, 워크숍 기록 영상, 데이터 관리 운영지침과 설문조사 코너 등을 통해 데이터 주권과 소유권 문제를 함께 사유한다. 'i-COOKEY'는 데이터 사회 속에서 개인의 신체 흔적이 어떻게 수집되고, 관리되며, 재소유될 수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드러내며, 기술이 우리의 몸과 시간을 대하는 방식을 다시 성찰할 것을 제안한다.
2022. 남겨둘 시간이 없습니다 2, 아트스페이스 이색, Seoul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