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에 대하여
설문조사, 마인드 맵, AR 인스톨레이션, 가변설치, 2020
망설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망설임의 시간에는 무엇이 담겨있었을까. 미래의 망설임은 어떻게 변화할까.
‘Mŏror project(모로르 프로젝트)’는 정보의 과잉과 초연결 시대의 흐름 속에서 회피 및 전가되며 사라져가는 현대인의 망설임을 다루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상용되는 '결정 장애'라는 단어를 관찰하며 시작된 모로르 프로젝트(Mŏror project)는 모든 것으로 접근이 가능한 정보의 시대에,
그리고 이에 따른 선택의 다양성이 증가한 현대사회에, 망설이고 있는 개인이 마주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설문을 통해 수집한 개인의 망설임에 대한 경험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망설임을 사회문화적 맥락들이 얽혀서 만들어진
사건으로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해둔 망설임을 배양해 피워냈다'는 가상의 내러티브를 전개한다.
설문 집단 20대 -30대
2020년 8월 11일부터 09월 04일까지
10대가 20명, 20대가 107명, 30대가 15명으로 총 142명의 응답자가 참여
‘Mŏror project(모로르 프로젝트)’는 AR 오브제, AR 아트북, 공간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시리즈 작업이다.
라틴어인 mŏror는 '망설이다, 늦추다, 머무르다 등의 의미로 풀이되며, “(즐거움으로) 황홀하게 하다, 사로잡다.”로 풀이되기도 한다.
그 어원에 착안하여 프로젝트는 회피하고자 했던 대상을 놀이로 접근하면서 강박적으로 느껴졌던 시간을 해체하고, 망설임이라는 행위가 가진 가능성을 탐색한다.
Exhibition
2020 - 2021. Play on AI. 아트센터 나비, Seoul KR